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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쟤가 걔?’라는 반응 뿌듯, 다음 궁금해지는 배우 됐으면”[EN:인터뷰③]
2020-08-13 10:01:01


[뉴스엔 이하나 기자]

2016년 가수 조권의 뮤직비디오 ‘횡단보도’로 데뷔한 박규영은 이후 영화 ‘침묵’, ‘괴물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수상한 파트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데뷔 이래 박규영은 ‘질주’에 가까울 정도로 쉬지 않고 달려왔다. 배턴 터치를 하듯 한 작품이 끝나면 바로 다음 작품 준비에 돌입했다. 연기 전공자가 아니었던 박규영은 현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마음으로 매 순간 기회를 적극적으로 잡았다.

박규영은 “내가 생각해도 쉬는 기간이 없었다. 아직은 내가 쉬는 걸 잘 못하나보다”며 “현장에 가면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고 배우는 것들이 많다. 그걸 바탕으로 다음 작품에서 잘 해봐야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욕심이 있다 보니까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에서 영화를 보거나 운동을 챙겨서 하는 정도다. 처음에 체중 감량 목적으로 필라테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자세 교정을 위해 발레와 웨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며 쉬는 날 주로 하는 일을 소개했다.

박규영은 마치 ‘처음’을 연기하는 배우 같다. 매 작품마다 보여준 각기 다른 캐릭터에 시청자들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었어?”라는 반응을 보이며 박규영의 변화에 깜짝 놀랐다.

박규영은 “의도를 한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정말 다 다른 캐릭터들을 한 것 같다. ‘쟤인 줄 몰랐다’라는 반응을 볼 때마다 그 역할을 나름대로 괜찮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 것 같아서 기쁘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에 따라서 크게 달라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게 내 장점인 것 같다”고 평했다.

연세대 의류환경학과 출신인 박규영은 우연한 기회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호기롭게 도전한 것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느꼈다. 박규영은 “막상 일을 해보니까 호기심에 도전한 것 자체가 용감하고 어리석다 생각이 들 정도로 고민해야 할 지점이 많다. 치열하게 하는 분들도 많아서 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계속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들 정도로 연기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을 보여줘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도 많았다. 그는 “카메라가 실제와 많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았다. 또 데뷔 초에는 다이어트가 큰 산이었다”며 “살이 많이 쪄 있던 상태는 아니었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이어트가 필요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이 돼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희일비하지 않게 노력한다는 박규영은 자신이 의도한 그대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좋아해주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배우를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박규영을 뿌듯하게 하는 순간은 부모님의 반응이다.

박규영은 “부모님은 가장 열렬한 애청자이자 날카롭게 모니터를 해주는 분들이다. 매 작품마다 ‘이런 게 정말 좋아진 것 같다’고 날카롭게 봐주시고 뿌듯해 해주셨다.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고 나도 더 잘하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며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전체적으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역할의 크기를 떠나서 자신에게 주어진 연기를 어떻게 잘 녹여낼 지가 더 중요하다는 박규영은 배우로서 목표를 따로 두기보다는 흰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고 스케치북에 그려지는 그림처럼 다음이 궁금해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스케치북이 한 권이 되고, 두 권이 되고 계속 쌓여갔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뭘 그릴지 궁금증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차기작을 선택할 예정이다. 그 사이 이미 촬영을 끝내놓은 넷프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이 방송되면서 박규영의 공백을 채울 예정이다.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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