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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대위, UN 경력 논란 종지부? “아시안 최초, 명예 느꼈다”(종합)
2020-10-25 15:33:30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저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근 대위가 UN 근무 경력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근 대위는 10월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의 전 직장 UN에 대해서 얘기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UN의 날입니다. CHEERS"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해군에서 UDT 장교 생활을 오래했다. 그리고 전역하고 국내, 국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전역하고 PMC에서 근무했다. 이어서 미국 군무부, UN에서 근무했다"고 말문을 연 이근 대위는 자신의 전 직장인 UN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근 대위는 "UN은 국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조직이다. 그게 나한테 가장 매력적이어서 지원하게 됐다. 되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가져야 되는지, 어떤 목표를 갖고 살아야 되는지 그런 계기로 지원서를 냈다"며 "지원 방식은 다양한 루트가 있는데 나 같은 경우 U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했다. 몇 개월 뒤 답이 올 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1년 넘은 뒤 전화가 왔다. 기쁜 전화였다. 아직 마음이 있냐 물어보더라. 난 당연히 마음이 있다고 대답했다. 근데 그 1년 전형이 왜 기냐면 일단 시험을 쳐야 된다. 필기 시험도 있고 면접도 다양하게 있다. 분야마다 시험이 다르다. 난 안보 쪽에서 일했다. 안보 쪽은 군인 아니면 경찰 출신이어야 한다. 그 경력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봐야된다. 군, 경찰 배경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1년 뒤 답을 받고 난 당연히 OK 했다. 그렇게 입사하게 됐다"고 UN에 입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근 대위는 "UN 임무가 세계평화인데 그게 나한테 가장 컸다. 그 목표를 갖고 지원했다. 내가 UN에 가게 되면 되게 도움이 많이 될 거라 희망했고, 그리고 내 군 배경이 있기 때문에 더 나아가 특수부대, UDT 배경이 있기 때문에 그게 좀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UN이 맞을거라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근 대위는 "경쟁은 되게 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저희 분야에서는 내가 한국인으로 최초가 아니라 아시안으로서 최초였다. 좀 웃긴게 나랑 같이 일했던 직원들은 대부분 미국, 호주, 영국 국적이었다. 거의 다 백인이었다. 개인적으로 UN은 연합이니까 다양한 민족이나 한국 분들도 많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나 자랑하는 것은 반기문 총장님이 나왔다는 게 되게 자랑스럽고 특별 보고관도 자랑스럽다. 전세계 대략 30명 정도밖에 없다. 특별보고관이 우리나라에서도 나왔다. 그런걸 보면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근 대위는 UN에서 자신이 했던 업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이근 대위는 "보안사항 때문에 내가 다 풀 수는 없다. 그냥 보안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일단 이게 좀 쿨했다. 내가 예전에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봤다. 영화를 보면 미션이 있는데 승인할 거냐, 거절할 거냐 질문한다. UN에서 근무하니까 정말 비슷하게 임무들이 떨어지더라. 그런게 신기했다"며 "내가 했던 임무는 반반 나뉘어졌다. 반은 한국에서 출퇴근하면서, 나머지 반은 해외에서 했다. 해외 출장이 상당히 많았다. 국내에서 했던 일은 말을 할 수 없다. 국내에서 했던 일은 한국과 관련돼 있진 않다. 어떻게 보면 해외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고 실제로 내가 해외에 나갈 때 그 임무들은 다 달랐다. 경호하는 임무, 위협 분석하는 임무, UN 사무실에서 뭘 만들겠다 하면 선견 팀으로 가서 환경 파악하고 위협 분석하고 리포트하고 그랬다. 중요한 사람을 경호할 때도 있다. 할 때마다 나도 배우는게 많이 있었다. 해외에서 경호를 할 때 내가 혼자갈 때가 많이 있고 현지 경찰 지원받을 때도 있다. 그 경찰관들이 다 저의 밑에 들어오고 내가 그 현지인들을 지휘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심지어 이근 대위는 IS 테러범 등이 수감돼 있는 위험천만한 감옥 안에서 장비 없이 클라이언트를 경호한 적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끝으로 이근 대위는 "군에서도 PMC에서도, 국무부에서도, UN에서도 근무했는데 내가 근무했던 곳은 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특히 UN에서 근무하면서 명예를 느꼈다. 내가 UN 신분을 갖고 이런 임무에 참여할 수 있단 것에 보람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난 한국인으로서 후배들, 젊은 세대한테 말하고 싶은 건 가능하면 UN에 도전해보라는 것이다. 물론 쉽진 않다. 경쟁률이 더 올라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명예로운 조직에서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을 봤으면 좋겠다. 사실 UN에서 근무하면서 해외에서 임무 뛰었을 땐 아시안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동양인이 적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점점 더 많아지는 건 알고 있다. 예전보다 한국 직원들이 훨씬 더 많아진 건 사실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도전하고 더 많은 한국 직원들이 생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명예로운 직업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며 많은 이들에게 UN 입사를 권유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지난 10월14일 UN 허위 경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UN 사무총장 직속 대변인실 확인 결과 이근 대위는 UN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김용호 등이 속한 가세연은 10월2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새로운 거짓말"이라며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로 국비 연수를 다녀온 이근 대위가 대한민국 해군 지급 경비 환수 소송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근 대위가 이에 의무복무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전역한 대신 연수 비용을 해군 측에 지급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가세연은 해군이 연수비를 받지 못했다고 자신들에게 알려왔다며 이를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가세연은 이날 UN 측으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이근 대위가 2018년 7월16일부터 지난 10월2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UN 기관에서 ‘field security assistant’으로 근무했다고 전했다. 가세연은 ‘field security assistant’란 경비 보조 혹은 일용직 경비원으로, 고등학교 졸업장 또는 이에 상응하는 자격이 필요한 업무라며 조롱했다. 하지만 해당 업무는 군인, 경찰 등 7년 이상 경력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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