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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최리가 tvN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을 통해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리는 11월 24일 막을 내린 '산후조리원'에서 어린 산모이자 속옷 쇼핑몰 CEO 이루다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루다 특유의 진솔하고 당당한 매력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성장기로 시청자들의 호평과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최리는 최근 뉴스엔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연기를 잘했다기보다 미워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다. 내 입장에서는 모든 신이 다 아쉬웠기에 하나를 고르기 좀 어렵다"고 운을 뗐다.
상대역들과의 호흡도 흠잡을 데 없었다. 최리는 절친 역할의 엄지원, 고부 관계 역할의 장혜진, 묘한 신경전으로 흥미를 자아낸 박하선, 남자친구 역할의 무진성 등 동료 배우들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최리는 "엄지원 언니는 리더십이 정말 좋고, 내가 모든 연기를 다 할 수 있도록 받아주고 항상 격려해 줬다. 덕분에 늘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장혜진 언니는 극 중 시어머니로서 함께 맞추는 신이 많았는데 내가 연기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늘 먼저 배려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하선과의 호흡에 대해 "박하선 언니는 늘 칭찬과 격려를 해 줬다. 내가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고 한 적이 있는데 다음날 영양제까지 챙겨 주실 정도의 세심함에 감사했다"고 밝혔다.
최리는 "무진성 선배님은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누며 신을 꾸려 나갔다. 그 부분이 정말 재밌었고 같이 만들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많이 의논하고 이야기 한 덕분에 만들어 가는 의미가 있어 뿌듯했다"며 "최수민 선배님도 열정이 존경스러웠다. 이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고, 내 연기 모니터도 해주고 여러 조언도 해주셨는데 잊지 못할 것 같다. 좋은 작품에서 멋진 언니들, 선배님들을 만난 것 같아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 최리는 "임화영 선배님은 고등학교 선배님인데 예전부터 만나보고 싶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늘 전화로 챙겨 줬다. 귀엽고 꼼꼼한 정보왕이다. 언니 덕분에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김윤정 언니는 현장 분위기 메이커다.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잘한다. 또 통하는 부분도 많아 현장에서 언니 덕분에 정말 즐겁고 신이 났다. 최자혜 선배님은 말씀이 많으신 편은 아니신데 가끔 내게 먼저 말을 해주고 다가와 줬을 때 감동을 많이 받았다. 지켜봐 주며 조언도 해주고 격려도 많이 해줬다"고 덧붙였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준 제작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리는 "감독님은 현장에서 한 번도 불편한 내색 없이 늘 배우의 이야기를 들어주셨다. 날 믿고, 하고 싶은 대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해 줘 감사했다. 감독님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위트 있는 분이다. 감독님의 위트를 한 스푼 가져오고 싶다"며 웃었다.
이어 "작가님은 실제로 처음 뵀을 때 정말 아름다워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름다움 속에 강인함이 있어 보였다. 루다라는 멋진 캐릭터를 써 주고 맡겨줘 정말 감사했다. 김지수 작가님을 비롯해 최윤희 작가님, 윤수민 작가님 미팅 때 한번 뵀었는데 미팅 한 시간이 너무 즐거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작가님들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리는 이루다를 응원해 준 시청자들에게 "'산후조리원’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삶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다"고 전했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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