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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고 매력적인 ‘양날의 검’ 오타니 쇼헤이[슬로우볼]
2021-04-06 06:00:01


[뉴스엔 안형준 기자]

위험하다. 부족함도 계속 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이기에 포기하기가 어렵다. 오타니의 이도류 이야기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4월 5일(한국시간) 역사적인 경기를 치렀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고 또 2번타자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무려 118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오타니 이전에 선발투수가 2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것은 지난 1903년(잭 던리비). 몇 년 전까지 시카고 컵스를 따라다니던 수식어 '순종 2년(1908년)'보다도 오래된 일이다. 1903년 봄, 한반도에서는 한 해 늦게 열린 고종 즉위 40년 기념 행사가 있었다.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해 마운드에서 4.2이닝 7탈삼진 1자책(3실점)을 기록했고 타석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동점 상황에서 책임주자를 남겨두고 물러난 오타니는 이날 메이저리그 전체의 주인공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회초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오타니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딜런 시즈의 초구 시속 97마일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시즌 2호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아메리칸리그 팀들 간의 경기에서 투수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72년 9월(BOS 마티 패틴) 이후 처음. 오타니 이전 아메리칸리그 투수가 1회 마지막으로 홈런을 기록한 것은 1968년 8월(BAL, 데이브 맥낼리)의 일이었다.

얼마나 오랜만에 일어난 일이냐도 중요했지만 그 타구의 질도 놀라웠다. 스탯캐스트 측정에 따르면 오타니 홈런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5.2마일(비거리 451피트). 이는 메이저리그가 스탯캐스트 시스템을 도입한 2015년 이래 에인절스 선수가 기록한 가장 빠른 속도의 홈런이었다. 2018년 6월 마이크 트라웃이 기록한 시속 115마일보다 0.2마일 더 빠른 타구였다.

오타니는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 시속 101.1마일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5일까지 올시즌 기록된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의 공. 오타니가 터뜨린 시속 115.2마일 홈런도 5일까지 나온 올시즌 홈런 중 가장 빠른 홈런이었다. 이제 시즌 첫 시리즈를 마쳤을 뿐이지만 오타니는 5일까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며 가장 강한 홈런을 친 선수다.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시속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지고 시속 110마일 이상의 타구를 날린 것도 스탯캐스트 측정 이후 최초의 일이다.

여기까지는 그야말로 만화처럼 환상적으로 빛나는 부분이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함께 존재했다.

오타니는 이날 4.2이닝을 투구하며 안타를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볼넷을 5개나 내줬다. 이날 에드윈 모스코소 구심이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를 좀처럼 잡아주지 않았고 이로 인해 양팀 모두가 불만을 나타냈으며 오타니도 완벽하게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그야말로 '베면서' 들어간 슬라이더가 몇 개 있었음에도 볼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오타니의 제구는 매우 불안했다.

공이 어이없이 손에서 빠지는 경우도 많았고 볼넷으로 주자를 쌓으며 위기를 자초했다. 포수 맥스 스태시의 아쉬운 수비로 인해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비자책 2실점이 더해졌지만 이날 오타니가 적시타 없이 폭투와 낫아웃, 수비 실책으로만 3실점(1자책)을 한 것은 기본적으로 제구가 부족했던 탓이다. 9이닝으로 환산하면 무려 13.50개인 4.2이닝 7탈삼진은 분명 빛났지만 9이닝 환산 9.64개에 달하는 많은 볼넷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타석 당 투구수는 19.71개에 달했고 스트라이크율은 58%에 불과했다.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를 승리투수로 만들어주기 위해 5회초 몇 번이고 교체를 미뤘지만 오타니는 결국 좋지 못한 제구가 문제가 돼 동점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교체 상황에서는 호세 아브레유와 충돌해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고 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에인절스는 '타자 오타니'를 4회까지 기용하기 위해 나머지 이닝도 지명타자 없이 치러야했다.

누구보다 화려하게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그만한 실속이 있었느냐를 본다면 그렇다고 보기 어려운 경기였다. 2실점이 비자책이었던 덕분에 평균자책점은 낮았지만 4.2이닝 동안 92구(스트라이크 53개)를 던지며 3실점한 것은 상대 선발인 시즈와 똑같았다. 1995년생 유망주 시즈는 빅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5.03의 투수다.

물론 프로에게는 숫자가 전부는 아니다.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프로스포츠에서는 팬들이 열광할 수 있도록 더 화려하고 매력적인 볼거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비록 오타니는 이날 제이콥 디그롬(NYM)처럼 던지고 트라웃처럼 치지는 못했지만 118년만의 볼거리를 제공하며 빅리그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는 분명 메이저리그 뿐 아니라 세계 야구계의 소중한 자산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악재, 인기 감소를 걱정하는 최근 야구계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굉장한 재능을 가진 젊은 선수가 부상에 시달리며 '이도저도 아닌 인기 몰이용 선수'로 전락하는 것 역시 굉장한 낭비다. 에인절스 입장에서도 반시즌 정도 이목을 끌다가 투타 양면에서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성적과 함께 부상을 당하는 오타니보다 투타 중 하나라도 올스타급으로 해내는 오타니가 팀 성적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오타니가 역사적인 재능을 지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부상 후 체력 보강을 위해 실시한 '벌크업'의 영향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오타니는 올시즌 패스트볼 회전수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회전수의 증가는 패스트볼 위력의 증가로 이어지는 것. 첫 경기에서는 불안했지만 이후 제구가 좋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요소도 너무 많다.

누구보다 화려하지만 누구보다 위험하기도 한 '양날의 검' 오타니가 과연 올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오타니 쇼헤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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